







아~~~정말
이 해란초를 찾으러 하루 왼종일을 포항 해변을 뺑뺑 돌았습니다.
그래서 찾았냐고요?
못 찾았습니다.
이 폭염의 여름, 그것도 해변 모래사장을,
그리고 내 목까지 오는 풀을 헤치며 풀섶을 헤치고,
카메라 후드를 여니 빨간 진드기가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래서 집에 올라갈 때는 메모리 카드만 빼서 올라갔습니다.
이렇게나 찾아도 못 찾고
그 귀하다는 청다리도요사촌은 딱 30분 찍고 집으로 왔습니다.
한 좌표를 가지고 주변을 뺑뺑 돌았는데
집에 와서 로드뷰를 확인하니
다 아니고 마지막 좌표 지점을 제가 살짝 다른 곳을 뒤졌다는 것을 알았지요.
그래서 다음 날 아침,
저는 후다닥 그 지점으로 가서 기어이 찾아 냈습니다.
조금 늦기도 했고
폭염에 완전히 기운을 잃은 아이들이었지만
그래도 찾았다는 기쁨이 더 컸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내 자신의 정신 건강이나 육체의 건강이
더 강인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자리보존하고 연명해나가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그겁니다.
왜 그렇게 나다니냐고 묻는다면
민폐끼치지 않고
내 발로 걸어다니다가
잠결에 가는 것...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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