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지 보러 가는 길에
언듯 하늘을 보니
이렇게 예쁜 하늘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얼음 알갱이에
빛이 굴절이 돼서 무지개가 생긴 것 같아요.



원지를 보고 시간이 널널하기에
30분 거리에 붉은점모시나비 자생복원지가 있다기에
그리로 갔지요.
복원지에 차를 세우니 하얀 나비들이 날아다니더군요.
화~~~이렇게 쉽게?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자세히 보니 배추흰나비들이었습니다.





야자매트까지 깔아놨기에
쉽게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물어볼 곳도 없고
흔한 호랑나비도 반갑게 찍으며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한 마리도 못 만났습니다. ㅎ


내려오면서 여기서 지치도 찍었다는데
그것도 안 보였습니다.
버섯이 보이기에 물빛님은 이름을 아시려나 그러면서 한 장씩 찍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만약에 뱀을 만나면 어떡하지?
징그럽다고 몸서리를 치면서도 찍을 거야.
예전에 그랬던 기억이 났거든요.
유혈목이가 두꺼비를 입에 물고 바로 앞으로 사사삭 지나가는데
꺄악~~ 소리를 지르면서도
두꺼비를 입에 물었으면 날 물지는 않을 거야 그러면서 찍었거든요.
그 생각을 하자마자
눈앞에 길다란 뱀이 나타났습니다.



당연히 꺄악~~~
비명을 질렀지요.
그리고 당연히 사진을 찍었지요.
딱 4장.
한 장은 버렸어요.
검색해 보니 누룩뱀이라고
독이 없고 온순한 뱀이래요.
그렇다 하더라도 뱀은 싫어요. ㅎ



다행히 홍점알락나비를 만나 약간의 보람은 느꼈는데
가끔 들어가보는 까페에 들어가 봤더니
누구는 아파트 담벼락에 붙어 있는 홍점알락나비를 찍었다고 ...
누구는 산 꼭대기까지 숨차게 올라가서 찍었는데..ㅎ

차로 내려오니 땅바닥에 뿔나비가 붙어 있더라구요.

이 아이는 애기세줄나비랍니다.
근데 붉은점모시나비는 왜 없었을까요?
붕어빵에 붕어가 없다는 그런 원리인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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