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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꽃

백운풀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3. 9. 30.

 

 

 

 

 

 

 

 

 

 

 

 

 

 

 

너무 너무 작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작은 꽃은 들여다 보면

너무너무 귀엽고 예쁩니다.

 

 

 

 

 

 

 

초점 맞추기 힘들어도

쨍하고 맞았을 때의 그 쾌감은

양궁선수가 퍼팩트 골드를 쐈을 때의 그 기분일 것입니다.

 

 

 

 

내 심장과 내 숨소리와 내 모든 살아있음의 증거가

잠시 멈추는 시간.

그 순간에는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 몰입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나는 꽃을 찍습니다.

아주 작은 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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