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작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작은 꽃은 들여다 보면
너무너무 귀엽고 예쁩니다.
초점 맞추기 힘들어도
쨍하고 맞았을 때의 그 쾌감은
양궁선수가 퍼팩트 골드를 쐈을 때의 그 기분일 것입니다.
내 심장과 내 숨소리와 내 모든 살아있음의 증거가
잠시 멈추는 시간.
그 순간에는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 몰입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나는 꽃을 찍습니다.
아주 작은 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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