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솔섬을 찍었었지요.
그대로 올릴 수 없었어요.
제가 사진에서 봤던 그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서 반전을 시켜서 올렸지요.
올해도 정출에 솔섬을 갔어요.
차마 봐주지 못할...
2010년도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분명 저 뒤로 멀리 바다를 두고
가느다란 솔섬이 그야말로 섬으로 있던데요.
정말 아름다웠어요.
아무리 뽀샵을 했다 해도 그 구도 자체가 아름다웠지요.
집에 와서 솔섬 주위의 구조물들을 기억속에서 하얗게 날리고 싶었어요.
그 뒤로 끝없이 뻗어있는 바다...
그것은 그저 상상속에 묻어야지요.
이제는 우리의 기억속에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솔섬으로 그렇게 남아야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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