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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꽃

담배꽃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6. 11. 24.














담배꽃입니다.

저 잎을 말려서 담배를 만든다지요?

저의 아버지는 담배를 피우시지 않아서 결혼 전까지는 청정지역에서 살았습니다. ㅎㅎ




남편이 골초였지요.

그래도 마눌 성화에 끊어줬습니다.





열부라서가 아니라

제가 폐에 종양이 생겼다고 해도 끊지 않았었는데

제가 그랬지요.

그래요, 빨리 죽어요.

그럼 나는 자기 몫까지 효도 받으며 살 게.




그랬더니 대번에 끊었습니다.

곧 죽어도 마눌 혼자 호강하게 두지는 않겠다 이거지요. ㅎㅎㅎ




아무튼 그래서 저는 청정지역에 살게 됐습니다.

저의 폐에 생겼던 종양도 나았고요.

그래도 폐활량은 좋지 못해서 오카리나를 불면 숨이 차지요.




제 블로그 친구가 담배꽃을 못 봤다 하시기에

생각이 나서 올립니다.

예쁘게 생겼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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