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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꽃

큰까치수염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7. 1. 24.

























저 사진을 찍을 때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천둥번개가 치고

안개낀 산속을 혼자 무작정 올라갔지요.




제일 위에 있는 사진을 찍으면서

영국의 어느 숲속 묘지에 있는 기분이다, 그러면서 찍었습니다.




산을 거의 다 내려와서는 운동화는 진흙에 빠져

흐르는 골짜기 물에 다 벗이 빨았지요.

그리고 주위를 보니까

큰까치수염이 붉은 빛이 도는 것이 있는 겁니다.




멋도 모르고 대박이라고 마구 찍었는데

가만히 보니까 빗물에 꽃가루가 녹아서 붉은 빛을 띠는 거였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색깔이 얼마나 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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