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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꽃

너도바람꽃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7. 3. 22.



























위의 두 장의 사진은

저는 아주 멋진 모델이라고 찍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이 복수초는 누가 옮겨 심었다고 하기에

자세히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복수초는 생명력이 강해서 살기야 하겠지만

누군가 나를 강제이주시키면 좋겠습니까?



멋지고 예쁜 자연스러운 모델들 많았습니다.

꽃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갖고 있는 것인데요...



저는 저에게 연기를 시키면 싫습니다.

그리고 연출이 된 자연도 이미 그 의미를 잃어버려서 싫습니다.



보춘화를 찍으러 갔을 때

잎이 다 뜯겼더군요.

왜냐고 물으니까 고라니가 뜯어먹었데요.



저는 속상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자연의 이치니까요.

걍 속으로 이놈아, 딴 거 먹으면 안 되겠냐? 그러긴 했습니다.




에구...

꽃을 찍으러 다니는 저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걍 좀 속이 상하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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