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으로는 구절초를 '내가 만난 꽃' 카테고리에 올린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요 딱히 구절초와 쑥부쟁이를 구별하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인은 쑥부쟁이와 구절초도 구별 못하는 무식한 너하고는 절교다, 라고 시를 썼던데
쑥부쟁이와 구절초는 이런 무식한 저와 절교하려고 할까요? ㅎㅎㅎ
구름이 짙게 끼어서 빗방울도 간혹 떨어지던 어제
구름사이로 간간이 빛내림이 보이는데
제가 찍은 사진에서 찾으셨나요?
말을 해야 보일 것 같아서리...ㅎㅎㅎㅎㅎ
흰구름 동동에 새파란 하늘이었다면
저런 빛내림의 멋진 순간은 잡지 못했겠지요.
저 사진을 찍으면서 내내
가을은 참 예쁘다, 라는 노래가 흥얼거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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