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을 찍는 사람이라면 악양뜰의 부부송이라고 제목을 붙였을 것입니다.
저는 꽃이 주제라서...ㅎㅎㅎ
악양뜰로 새벽에 달리면서 약간은 후회를 했습니다.
자운영도 시기가 늦었고
그 먼 곳까지 괜히 출발했다고 생각했지요.
도착해서 빈약한 다 시든 자운영과 별로 기대는 안 했지만
평범해 보이는 부부송을 보면서
에구, 오늘이 마지막이다, 그랬지요.
그레도 아쉬워서 농로를 따라 한 바퀴를 도는데
논둑에 쫙 심어진 자운영을 보고
내년 적기에 이 아이 혼자만 보러 오더라도
꼭 오리라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부부송의 위치도 좋은 위치를 찾아서
제대로 찍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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