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김천으로 겨우살이 보러갔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약간의 스트레스는 있었지만
가까운 곳이라 천천히 나섰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내려서
얼마나 들어가는지
조금 일찍 나설 걸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급경사의 오르막에서
드디어 겨우살이를 찾았습니다.
겨우살이는 약재로 쓰인다고 해서
자생지 대부분이 남획이 돼서
이제 남아 있는 곳이 몇 곳 안 됩니다.

반기생식물이라 숙주에게 좋지 않다고 하지만
겨우살이 때문에 숙주가 죽은 것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겨우살이 열매는 새들의 겨울 먹이가 됩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서
차를 세웠다 기어를 넣으면
완전히 텅텅 거리는 소리가 나서
이러다가 차 다 버리겠다 싶었지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풋브레이크를 밟고 내렸다가
기어를 변속하니
와~~~
조용히 기아변속이 되더군요.
남들은 다 아는 사실은 저만 몰랐겠지요? ㅎㅎㅎ

구름 한 점 없이 하늘이 새파래서
찍기는 좋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제주 1100도로에서
설경으로 워낙 좋은 사진을 찍었었기에
그때의 기억이
더 이상의 좋은 사진을 인정하기 어려운 탓인 것 같습니다.

겨우살이는 이렇게 가지가 숙주의 아래로 쳐지는 것이 특징이라 하더군요.
그런데 동그랗게 모여 있는 열매가 노란 겨우살이처럼 생긴 아이들도 있는 겁니다.

올라가면서 이렇게 노란 겨우살이를 찍으며
이맘 때 오면 붉은겨우살이도 많이 볼 수 있다고 들었는데
도무지 보이지 않더라구요.

이 아이는 겨우살이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까마귀들이 많이 날았습니다.

주위를 빙빙 돌며
왜 그렇게 나는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ㅎㅎㅎ

이렇게 겨우살이는 가지가 밑으로 쳐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열매가 먹음직스럽지요?
맛은 어떨까요?

이곳은 그래도 겨우살이가 많이 있어서
달려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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