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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다 자유로워라

발구지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6. 4. 16.

 

 

오늘은...

고창으로 갈까, 군산으로 갈까 

무척이나 갈등하다가 군산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고창 뿔제비갈매기는 약간의 아쉬움은 남겼지만 봤고

군산 뒷부리장다리물떼새는 아직 한 번도 못 봤으니 

오늘은 군산을 헤매 보자. 

 

처음 가는 곳이고 정확한 주소는 잘 몰라서 

그냥 어떤 곳인가나 알아보자 하고 갔는데 

온통 태양광이 설치 돼 있고 

온통 마른 잡풀로 덮힌 비포장 도로...

도대체 갯벌은 어디 있는지 

그곳에서 빠져 나오는데 아주 혼이 났습니다. 

 

아, 이런 곳이구나, 

걍 집에 가자. 

그러고 어이어이 해서 겨우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로 나왔는데 

어디서 뿅뿅 도요 소리가 나는 겁니다. 

 

보고 싶은 뒷부리장다리도요는 그냥 북쪽으로 날아갔는지 보이지 않고 

조그마한 둠벙 같은 곳에 오리들이 있더라구요. 

아, 실물은 못 봤지만 사진은 많이 봤던 발구지 수컷이다...

거리가 너무 멀다...

암컷만 봤었는데 수컷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도 아무튼 겨우겨우 찍고 그래도 헛탕은 안 쳤네

그렇게 위로를 하며 

그 먼 길을 지루하게 왔습니다. 

 

고창으로 갔으면 뿔제비갈매기랑 

검은머리물떼새랑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을 텐데...

오늘은 그렇게 꽝때리고 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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