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미도엔 작약이 많았어요.
어떤 곳은 산중턱이 온통 작약으로 덮혀있었지요.
집 둘레 돌담에도
버려진 밭에도
작약이 맘대로 피어있더군요.
내 백작약도 두미도에 있었더라면
그렇게 비운에 가지는 않았을 텐데요.
그렇게
환하고 아름다운 꽃은 만나보질 못했어요.
산속에서 그 아이를 봤을 때
꿈인듯
그 청초한 아름다움에 이 세상이 아닌듯
그보다 더 큰 감동은 맛보지 못할 것 같아요.
그렇지요, 항상 처음의 그 감동은 잊을 수 없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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