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 날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
어디선가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내 기억으로는 파바로티의 목소리였던 것 같은데
내가 쓰는 음악사이트엔 그의 음성의 '생명의 양식'은 없다.
이 사람들은 너무 생명 없이 부르고 있네.
노래 제목을 얼마나 뒤져서 찾아냈던지
요즘 야생화 이름 찾는 것이 바로 그짝이다.ㅎㅎ
쌀쌀한 가을 바람이 조금 춥게 느껴질 때
커피 한 잔과 들으면
마음에 감동이 스며든다.
보현산 우겨진 숲속에서 처음으로 만났던
좁은잎배풍등.
우거진 풀은 시야를 가리고
바람은 초점을 흐리고
내 사진 실력은 그것을 그대로 나타내고.ㅎㅎㅎ
아주 사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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