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고 바람 불고
가는 나뭇가지에 눈꼽만하게 작게 달린 꽃...
전의를 상실하고 쳐다보고 있는데
누군가 네 송이 조롱조롱 달려 있는 꽃 초점을 다 맞춰보라네요.
갑자기 다들 후다닥 달려들어
난, 두 개, 난, 세 개, 이러는데
나도 달려 들어봤지만 세로로 맞추면 세로 두 개.
가로로 맞추면 가로 두 개만 맞는 서글픈 현실...
그런데 또 누군가가
난 물방울 찍었다...
설마~~~
나도 들이대서 찍었는데
정말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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