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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어린 왕자를 만났어요.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2. 10. 16.

 

 

 

 

 

 

 

 

 

 

 

어린 왕자가 사는 소행성 B612에는

세 개의 화산과 너무 잘 자라는 바오밥나무가 있었어요.

 

 

 

 

 

 

그리고

겨우 네 개의 가시를 가지고

호랑이는 무섭지 않지만

바람은 질색이라는,

 

 

 

 

 

 

자신의 거짓말을 콜록콜록 기침으로 가려버리고

물을 달라, 바람이 차니 유리고깔을 씌워 달라

까탈을 부리는

까탈스러운 장미 한 송이도 있었답니다.

 

 

 

 

어린 왕자는

그것이 까탈스러운 장미의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도 모르고

 

 

 

 

 

소행성 B612를 떠나 여행을 떠났습니다.

 

 

 

 

 

 

어린 왕자는

지구의 어느 화원에서 수백만 송이의 장미를 보고

자신이 정성껏 물을 주고 유리고깔을 씌워주고 시간을 쏟아부은

그 까탈스러운 장미가

세상에 단 한 송이밖에 없는 유일한 장미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며칠 전 어린 왕자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는 잘 있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약간 옷은 낡아 보였지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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