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ИРКУТСК #7(2024.05.18.) 새벽에 일어나 이 사진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이것이 이 숙소에서의 마지막 사진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날은 토요일이라 이민국에서 오전 업무는 본다고 해서영사관에서 소개해 준 통역과 함께 이민국으로거주지 등록을 하러 갔지만소용이 없었습니다.     소개 받은 통역은 아나스타샤라는 이름을 가진우리나라 말을 아주 조금 할 줄 아는 젊은 러시아 학생 쯤 돼 보였습니다.     흠...통역비도 상당히 비쌌는데도움은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현재의 숙소에서는 거주지 등록을 해 주지 않으려 하고...영사관에서는 그냥 안전하게 호텔로 숙소를 옮기라고 조언하더군요. 그래서 숙소를 안전한 호텔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이 숙소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몹시 섭섭했습니다. 단점이라면 엘리베이터가 좀 위험스러.. 2024. 6. 30.
ИРКУТСК #6(2024.05.17.) 자리를 옮긴 기행지에는노랑할미꽃이 싱싱하게 숲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동강할미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새로운 제비꽃을 만났습니다.     이 아이는 애기자운 종류인 것 같은데목질화 돼 있는 것으로 봐서는 아닌 것도 같고...    이 제비꽃은 손잎제비꽃이라고 하더군요.정말 예뻤어요.     흰색의 십자화과의 그 아이들입니다.    이번에는 나비가 십자화과 꽃의 꿀을 빨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아마도 집참새 암컷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르쿠츠크는 낮이 길어요. 기행은 새벽에 시작하기 때문에오후 3~4시가 되면 숙소에 들어옵니다. 이 사진은 돌아와서 숙소에서 찍은 안가라 강 사진입니다. 2024. 6. 29.
ИРКУТСК #5(2024.05.17.) 숙소에서 본 안가라 강 아침 정경입니다. 16층이어서 경치는 정말 끝내 줬습니다. 그러나 거주지 등록을 해 주지 않아서 부득이 다른 곳으로 숙소를 옮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엔 풍선난초가 있는 다른 곳을 탐사하러갔습니다. 그야말로 탐사기 때문에꼭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는 거지요. 먼저 흰색의 제비꽃을 만났습니다.     잎의 뒷면에 털이 많았고 꿀샘의 꼬리가 위로 향하더군요.     이곳에서도 풍선난초를 이 정도 만났지만이 정도는 군락이 아니지요. ㅎㅎㅎ    잎과 꽃을 다 찍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또 색다른 제비꽃을 만났는데아무튼 제비꽃이라는 것밖에 알 길이 없습니다. ㅎㅎ    풍선난초는 이 정도가 다인 것 같았습니다.     보라색의 할미꽃도 만났고요,   까막까치밥나무가.. 2024. 6. 29.
ИРКУТСК #4(2024.05.16.) 이 만큼의 풍선난초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ㅎㅎㅎ더 놀랄 일이 있었으니까요.     풍선난초를 찍다가 뭔가 자잘한 녀석이 눈에 띠었습니다.     이거 뭐다, 그러고 열심히 찍어왔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이 아이가 제가 그렇게도 보고 싶어 했던별꿩의밥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이렇게 남의 나라에서 만나다니...    많이도 찍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한 번 보고 나니까자주 보였습니다.     자작나무 숲을 배경으로 풍선난초, 지치과, 그리고 이 아이들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찍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 바닥에 풍선난초가 깔렸습니다. 그러나 이건 새발의 피입니다. ㅎㅎㅎ   풍선난초 군락이 있다는 곳으로차를 타고 장소를 옮겼습니다. 거기서 입구에서 십자화과 아이를 만났습니다.    늘 .. 2024. 6. 28.
ИРКУТСК #3(2024.05.16.) 습지엔 버들 종류가 있었는데이름을 듣기는 했는데까먹었습니다.     어디고 자작나무 숲이 있어저는 그 숲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기억합니다. 진퍼리꽃나무입니다.  거의 끝물인 것 같았습니다.     습지엔 대부분 동의나물이 많이 있었습니다. 독초라지만꽃은 정말 소담하고 예쁘지요?     장지석남이 있었습니다. 아직 봉오리라 다음에 다시 활짝 핀 모습을 보러 오기로 했습니다.     이 아이가 누구의 열매인지 모르겠습니다. 장지석남 것인지 월귤인지...여기에 월귤도 있거든요.아, 넌출월귤도 있었습니다.     습지에서 나오니 속새 밭이 있었습니다.    갓 피어난 노랑할미꽃, 이것은 그냥 제가 부르는 것이고정명은 학명이 길어서 생략합니다, 노랑할미꽃이 뽀.. 2024. 6. 28.
ИРКУТСК #2(2024.05.16.) 그 숲에서는 찾을수록 많은 풍선난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이나중엔 한두 개짜리는 그냥 무심히 지나쳤습니다. 아고나, 풍선난초를 말이지요. ㅎㅎㅎ     그리고 백두산 기행 때흰색의 풍선난초라고 가던 길을 돌려 이 아이를 만나러 갔었는데이제 보니 늙어가느라고백발이 된 아이였습니다.        이렇게 해와 맞짱 뜨는 것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바닥에 핑크빛으로 깔린 것이 다 풍선난초입니다.     풍선난초의 잎이 궁금했는데이렇게 잎이 짱짱하게 살아있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비비추난초의 잎과 많이 닮았더군요.     능수쇠뜨기가 막 피어나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아무리 많이 봐도 그 산뜻한 색깔과 조금은 거만스러운 위풍 당당한 모습이 질리지 않았습니다.    제비.. 2024. 6. 28.
ИРКУТСК #1(2024.05.16.) 감기 몸살로 아직도 고생하고 있는데혹시나 걱정하는 분이 있을까봐저만의 염려일지도 모르지만 ㅎㅎㅎ안 떠지는 눈을 껌뻑여 가며 첫 러시아 기행 포스팅을 합니다.       첫 기행지에서 만난 회리바람꽃입니다. 우리나라 아이들과 똑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차로 이동하는데 도무지 이정표를 읽을 수가 없어서러시아 키릴문자를 다운 받아서알파벳 공부를 했습니다.   얼마나 어렵든지 일주일만에야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와 자꾸 헷갈려서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자작나무숲이 보이는데얼마나 아름답던지러시아 기행을 많이 망설였는데괜히 망설였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몽골이랑 키르기스스탄에서 봤던 지치류가 있어서 좋아하며 찍었습니다.     드디어 풍선난초를 만났습니다. 백두산.. 2024. 6. 27.
ИРКУТСК(2024.05.14.) ИРКУТСК이 글자를 읽어 보세요.정말 이 글자처럼 도무지 아는 것이 없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다녀왔습니다.      러시아가 전쟁중이라우리나라 국적기의 직항은 폐쇄 되었고그래서 중국 남방항공으로 다싱공항까지 가서환승해서 이르쿠츠크로 갔습니다.   다싱 공항에서는 환승 시간이 길어 공항 내의 호텔에서 하루를 묵고다음 날 이르쿠츠크 공항에 도착했는데   다싱 공항이나 이르쿠츠크 공항이나 검색이 너무 심했고다른 사람 다 나가는데우리만 남아 하염없이 대기 하는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했습니다.  오죽했으면 짧은 영어로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물었더니돌아온 답은 문제는 없다고 그냥 기다리라고...  그리고 아무튼 무사히 이르쿠츠크에 발을 내딛고긴 기행이 시작 됐습니다.  귀국한지 한참이 됐는데이제야 귀국 신고를 하는.. 2024.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