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숲에서는 찾을수록 많은 풍선난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이
나중엔 한두 개짜리는 그냥 무심히 지나쳤습니다.
아고나, 풍선난초를 말이지요. ㅎㅎㅎ
그리고 백두산 기행 때
흰색의 풍선난초라고 가던 길을 돌려
이 아이를 만나러 갔었는데
이제 보니 늙어가느라고
백발이 된 아이였습니다.
이렇게 해와 맞짱 뜨는 것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바닥에 핑크빛으로 깔린 것이 다 풍선난초입니다.
풍선난초의 잎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잎이 짱짱하게 살아있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비비추난초의 잎과 많이 닮았더군요.
능수쇠뜨기가 막 피어나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아무리 많이 봐도
그 산뜻한 색깔과
조금은 거만스러운 위풍 당당한 모습이 질리지 않았습니다.
제비꽃도 만났는데
나중에 이름을 알게 되면 달아주겠습니다.
지금은 역부족입니다. ㅎㅎㅎ
처음에 노랑할미꽃을 만났을 때
많이 시든 아이를 봐서
시기가 늦었나보다 했는데
너무나 싱싱한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아기 노랑할미꽃이지요.
막 피어난.
이름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딘지 푸바오를 연상시키는 아이였습니다.
아~~ 보고픈 푸바오...
저 자작나무 숲을 지나 근처 습지로 들어갔습니다.
습지로 가는 길목에 만난 아이들입니다.
이름 모를 십자화과 아이와 능수쇠뜨기 어린 녀석입니다.
'기행 > 이르쿠츠크(ИРКУТСК)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ИРКУТСК #5(2024.05.17.) (4) | 2024.06.29 |
---|---|
ИРКУТСК #4(2024.05.16.) (4) | 2024.06.28 |
ИРКУТСК #3(2024.05.16.) (4) | 2024.06.28 |
ИРКУТСК #1(2024.05.16.) (6) | 2024.06.27 |
ИРКУТСК(2024.05.14.) (6) | 2024.06.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