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를 하고 있는데 친구 전화가 왔습니다.
저녁해주고 빵이랑 김치랑 줄테니 놀러오라고
늘 돌아가신 아버지가 밤늦게 다니면 안 된다했는데
그만 그 꼬임에 꼴딱 넘어가서 밤마실을 갔습니다.
친구가 직접해주는 이름 모를 이태리 음식과
시금치를 걍 볶아서 소스를 뿌려서 주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후식으로는 늘 그 친구의 커피는 일품이었습니다.
오늘도 변함 없이 커피와 딸기와 블루베리를 꿀에 버무린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서울 볼일 보러 간 친구의 남편이 오는 기차표를 끊어달라고 전화가 왔더군요.
친구는 표를 예매해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겁니다.
오른손을 칼처럼 세우더니 오른쪽으로 착~~슬라이딩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휴대폰에서 사진 찍히는 소리가 찰카닥 나는 겁니다.
오잉?
그거 뭐하는 것이여?
스크린샷을 해서 남편에게 예매한 표를 전송해 주는 거라네요.
내 휴대폰도 되나?
아고~~~ 세상에나 내것도 되더라구요.
처음엔 잘 안 돼서 여러 번 연습을 했습니다.
그거이 요령이 있더만요.
손을 칼처럼 세워서 화면에 닿게 하고 쌱 옆으로 밀어야 되더군요.
헛손질을 몇 번이나 하고야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이 글을 보는 분 중에도
오잉?
그런 기능이 있다고?
그러는 분도 꽤나 많을 걸요.
한 번 해보세요. ㅎㅎㅎㅎㅎ
'내 삶속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What a fun!!! (0) | 2016.01.17 |
---|---|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 (0) | 2016.01.17 |
격세지감[隔世之感] (0) | 2016.01.14 |
혼신지 낮에 뜨는 별 (0) | 2016.01.13 |
그대 두 눈에 잠긴 달 (0) | 2016.0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