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기에 갔습니다.
파일을 정리하면서 정말 놀랐습니다.
똑 같은 사진을 수십 장씩 찍어 놨더군요.
저때는 뭔가 집중할 것이 있어야만 했던 시기였습니다.
엄마가 없는 빈자리를 느끼지 않기 위해서요.
오늘은 사진 동호회 회장님이 전화가 왔습니다.
너무 오래 나오지 않아서 걱정 된다고.
아직도 눈물이 나와서 울면서 통화를 했습니다.
효녀라고 하시더군요.
아니요, 불효자라서 웁니다.
원래 효자들은 살아 계실 때 잘 했기 때문에
울 일이 없습니다.
털향유를 찍으면서 그것도 때늦은 꽃이 다 떨어진 녀석들을 찍으면서
왜 그렇게도 셔터를 눌렀는지 지금 보니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요 며칠은 왜 자꾸 엄마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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