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귀한 색깔의 솔체꽃을 봤습니다.
아쉽기는 시기가 늦어서 이 아이의 얼굴을 크게 찍을 수 없었다는 겁니다.
몇 해 전 여고 동창회에서
제가 친구들 사진을 찍었지요.
나는 다들 예뻐서 얼굴이 잘 보이도록 크게 찍었어요.
내 눈에는 예뻐 보였는데
다들 주름이 보인다는 둥, 늙었다는 둥...
이 아이들도 늙어가는 모습은 보이기 싫어할 것 같아서
뒷태만 찍어댔습니다.
집에 와서 확대를 해보니
헐~~~
사람 얼굴이 있는 겁니다.
찍을 때는 시든 것이라 생각했는데
거미 한 마리가 꼭 사람 얼굴 같이....
정말 신기하죠?
이것도 나만 그런지도 모릅니다.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러면서 시큰둥한 철 든 사람도 있겠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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