翩翩黃鳥 (편편황조)
雌雄相依 (자웅상의)
念我之獨 (염아지독)
誰其與歸 (수기여귀)
펄펄 나는 저 꾀꼬리는
암수가 서로 노니는데
외로울 사 이내 몸은
뉘와 함께 돌아갈꼬
ㅎㅎㅎ
곤줄박이라고 했다.
이녀석이 가까이 가서 셔터를 눌러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신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일행의 말에 의하면
암컷을 애타게 찾는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암컷을 찾았다.
저렇게 나무 속에 꼭꼭 숨어있었다.
아마도 치희인가보다.
그래, 왕비면 뭐하냐?
모욕과 무례함 속에 사느니
외딴 산골 초가집에 살아도 맘 편한 것이 낫지.
그나저나 저 숫놈 곤줄박이는
너무나 애타게 찾고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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