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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떠나가는 배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2. 12. 30.

 

 

 

 

 

 

 

 

 

 

2012년이 떠날 준비를 하는 줄도 몰랐다.

예배를 보며 송구영신 예배가 내일이라는 말에

꺆~~~

놀랐다.

 

하루 더 있는 줄 알았는데.

 

 

 

 

 

 

대왕암 공원에서 떠나가는 작은 배를 찍었다.

저 배에 내 짐 실어보낸다.

 

 

 

 

 

 

 

배가 작다.

그래도 다 실을 수 있으니

난 내 짐이 가벼운 행복한 사람인가보다.

 

 

 

 

 

 

 

저 수평선 위에 떠있는 배들은

다 나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행복을 싣고.

 

 

 

 

 

 

 

 

아직 2012년을 보내기엔 빠르다.

내일 하루 더 남아있으니...

 

 

 

 

 

꼭 붙잡고 있다가

찬송과 기도속에 보낼 것이다.

 

 

 

 

고맙다는

마지막 인사는 내일 하련다.

미리 보내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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