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꽃무릇 찍으러 갔을 때
놀러오신 수녀님을 찍었다.
난 수녀님만 보면
영화 Sister Act에서 I Will Follow Him을 불렀던
말괄량이 수녀님들이 연상되고
그리고
Sound of Music에서의 말괄량이 마리아가 연상이 된다.
그리고
벌써 10년도 넘었네.
어머나, 세상에!!!
그렇게 세월이 흘렀네.
우리교회에서는 매 년 성가대별 찬양대회를 했었다.
언제부턴가 없어져 버렸지만.
그때 나는 아주 가장 열악한 오합지졸들의 모임인 4부 성가대에
목사님 손에 등떠밀려 들어갔었다.
그때 찬양대회 나가기 위해 연습했던 곡이 이 곡이다.
그 시절 얼마나 우리 오합지졸들은 잘 뭉치고
따로 우리의 까페를 만들어 매일을 같이 살다시피 했다.
그때 나는 그림이랑 음악 올리는 법을 배웠고
열심히 글도 올리고 예쁜 그림도 퍼서 올렸었다.
몸치인 내가 이 찬양을 하면서
얼마나 열심히 흔들었는지...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우습고 재미있다.
세월은 우리 모두를 뿔뿔이 흩었지만
아직도 교회에서 마주치면
그때의 우리 찬양대원들은
마음에 남다른 추억으로 허그를 하면서 반가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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