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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편린

그리운 시절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3. 1. 9.

 

 

 

 

 

 

 

 

 

 

 

요즘은 여고 동기들하고 떼톡이라는 것을 합니다.

아무 때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툭하고 톡을 던지지요.

 

 

 

 

 

 

 

 

 

 

 

오늘 저녁엔 포항에 사는 친구가 트윈폴리오의 회상의 노래를 녹음해서 불러 줬습니다.

왠지 눈물이 핑 돕니다.

 

 

 

 

 

 

 

 

 

 

애기가 되려고 하는 아버지를 갖게 된 친구거든요.

아마도 마음이 착찹한가 봅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돌아가며 잘 자라고 Good night 인사를 했습니다.

 

 

 

 

 

 

 

 

 

어린 시절

경기도 백석의 겨울은 정말 추웠습니다.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다반사였으니까요.

 

 

 

 

 

 

 

 

 

모두들 자리에 누우면

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엄마, 안녕히 주무세요.

혜련아, 잘 자.

혜선아, 잘 자.

언니, 잘 자.

그때는 이종사촌 언니가 와 있었어요.

먼저 하늘나라로 간 남동생은 태어나기 전이고요.

 

 

 

 

 

 

 

 

 

그리고 또 집안 일을 해 주는 언니도 있었지요.

그 언니에게까지 다 인사를 하고

또 인사를 받고

어떤 때는 꼬닥꼬닥 졸다가 끝인사는 언제 받았는지 모르게 잠이 들었지요.

 

 

 

 

 

 

 

 

그때가 그립네요.

울고 싶어요.

그 시절로 가고 싶어서.

너무나 그리운 시절.

 

 

 

 

 

 

 

그 옛날 속의 어디엔가

우리의 Good night 인사가 메이리 치고 있겠지요.

 

 

 

 

 

 

 

따뜻한 마음으로 영하 10도의 추위는 추위도 아니었는데요.

지금은 27도가 넘는 따뜻한 방에 앉아있어도

마음을 데우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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