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는 비온 뒤 맑은 하늘을 보고
아들이랑 손주들은 집에 있으라 하고
혼자 연못으로 나갔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그 연못의 이름을 알았습니다.
저는 호수인줄 알았는데 연못이네요.
Hammond pond라고 이정표에 적혀 있더군요.
나갔는데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고
차가워서 다시 들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나왔으니 혹시나 비오리가 있으려나
터덜터덜 걸어갔습니다.
뜨아~~~
새가 한 마리도 안 보이더군요.
저쪽 연못 끝쪽에 까마득하게 모여 있는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호수를 따라 숲속으로, 숲속으로
150~600을 장착하고 걸어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막혀서 접근할 수가 없더군요.
돌아서 나오는데
우와~~~
캐나다기러기 한 무리가 꽥꽥거리며 날아오는 겁니다.
후다닥 찍고 또 한 무리가 날아오기에 찍었습니다.
제 카메라가 늘 그렇듯이
칼핀은 아닙니다.
거기다가 1초에 5장 찍히니 날개짓을 잘 담지 못하지요.
그래도 아무튼 나는 것을 찍었으니 헛고생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밤에 자려고 하니 오한이 나고
근육통이 생겨서 약 먹고 잤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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