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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의 일상

캐나다기러기 날다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3. 3. 17.

 

어제 오후에는 비온 뒤 맑은 하늘을 보고

아들이랑 손주들은 집에 있으라 하고 

혼자 연못으로 나갔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그 연못의 이름을 알았습니다. 

저는 호수인줄 알았는데 연못이네요.

Hammond pond라고 이정표에 적혀 있더군요.

 

나갔는데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고

차가워서 다시 들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나왔으니 혹시나 비오리가 있으려나

터덜터덜 걸어갔습니다. 

뜨아~~~

새가 한 마리도 안 보이더군요.

 

저쪽 연못 끝쪽에 까마득하게 모여 있는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호수를 따라 숲속으로, 숲속으로 

150~600을 장착하고 걸어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막혀서 접근할 수가 없더군요.

돌아서 나오는데

우와~~~

캐나다기러기 한 무리가 꽥꽥거리며 날아오는 겁니다. 

 

 

후다닥 찍고 또 한 무리가 날아오기에 찍었습니다. 

제 카메라가 늘 그렇듯이

칼핀은 아닙니다. 

거기다가 1초에 5장 찍히니 날개짓을 잘 담지 못하지요.

 

그래도 아무튼 나는 것을 찍었으니 헛고생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밤에 자려고 하니 오한이 나고

근육통이 생겨서 약 먹고 잤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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