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홉스굴 끝자락에 내려주면
우리는 쭉 걸어 내려오다가
중간에 배달해주는 점심을 먹고 또 쭉 훓어내려가
숙소까지 가는 계획입니다.
내리자마자 4년 전 희한한 앵초 종류를 찍었던 그 아이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시기가 늦어 다 지고
꽃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기억 속에 나무 둥치 속에서 찍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세상에나
저도 그런 기억을 할 줄 아네요. ㅎㅎㅎ
몇 녀석 안 됐지만 그래도 꽃이 있어 찍을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저 멀리 하얗게 보이는 것이 구름이 아니고 설산입니다.
그쪽은 러시아라네요.
이 아이는 개감수 같아요.
개감채가 있었습니다.
설산을 넣고 찍는 것이 최고의 과제였는데
ㅎㅎㅎ
금마타리가 대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4년 전 찍었던 그 자리에 딱 그렇게 피어 있어서
반갑게 찍었습니다.
개제비란은 지천이었는데
거의 모든 것을 다 올렸습니다.
왜냐하면
18년도 백두산 기행 때
가이드가 개제비란 한 개체를 찾아 놓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겨야 찍게 해 준다고...
지면 물 한 컵 마셔야 하고...
연거퍼 몇 번 지고 물먹고 겨우 찍었던 기억에
개제비란은 보이면 찍고
찍은 것은 다 올립니다. ㅎㅎㅎ
그 가이드 지금도 백두산 기행을 하고 있더군요.
이 아이는 꽃자루가 짧은 그냥 제비꿀입니다.
꽃자루가 긴 것은 긴제비꿀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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