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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의 일상

붉은꼬리매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3. 7. 28.

 

아들 집이 이사를 하고

뜰 앞에 나무를 보니 

그렇게도 신기하게 봤던 파랑어치가 떡 있는 겁니다. 

 

 

청솔모도 마당에 떨어진 뭔 열매를 먹고 있고

 

 

산토끼도 나왔어요.

 

 

세상에나 홍관조까지...

 

 

캐나다기러기가 축하비행을 했습니다. ㅎㅎㅎ

 

 

집 앞의 잔디공원으로 나갔습니다. 

 

 

이제 싹이 트는 이름 모를 나무의 새싹들

 

 

진박새

 

 

마늘냉이

 

 

청설모까지

 

 

이렇게 많은 새들을 찍으며

파랑어치에 빠져 있으면서 가까이 가는데

 

 

뭔가 앞을 탁 가로막는 커다란 물체가 있었으니

그때 정말 저는 이거 뭐여?

그랬답니다. 

 

 

세상에나

여기서는 검색하면 붉은꼬리매라고 나오는데

저는 암만 봐도 말똥가리 같습니다. 

이녀석이 나뭇가지에 쉬고 있었습니다. 

 

 

스르르 몸을 돌리더니

 

 

헉!!!

이 녀석은 목이 180도로 돌아갈 수 있나봐요.

 

 

빗방울이 떨어지고

제가 이 종류의 아이를 Hammond Pond에서 

두 시간을 찍어도 그대로 있어서 

제가 먼저 집으로 간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집에 잠시 들어갔다 와도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아 집에 갔다 왔습니다.

 

 

단풍 사이로 더 예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에구구...

이 녀석이 응가를 하더군요.

제가 아는 지식으로는 응가를 하면 

곧 난다고 하더라구요.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응가를 한다는군요.

 

 

그래서 저는 아주 긴장을 하고 

언제 날까 기다렸지요.

 

 

그런데 날지 않아서

잠시 파랑어치에 카메라를 겨눴습니다. 

 

 

녀석도 지루했던지 하품을...

 

 

 

한 번 더 응가를 하고

 

 

그리고 숲속으로 날아갔습니다. 

약 1시간 반 정도를 대포 같은 망원을 들고

이 아이와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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