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전엔 헛발질을 해서
아쉬운 마음에 저녁 무렵 다시 나갔습니다.
우와~~~
세상에나, 세상에나
그렇게 보고 싶던 원앙이 이렇게 도열하고 있는 겁니다.
근데 정말 정말 속 터지는 것은
얘들이 모두 날아 올랐을 때
제 카메라는 초점을 못 맞춰서 한 장도 못 찍었다는...
그 장관을 못 찍고
정말 이 아이들이 날아간 하늘만 한없이, 한없이 바라봤습니다.
하늘이 눈부시게 시리더군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오목눈이랑 때까치가
저를 위로해 줬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너무 불어 새들이 없을 것 같아
집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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