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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이르쿠츠크(ИРКУТСК) 기행

ИРКУТСК #80(2024.06.06.)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4. 7. 28.

 

 

이날도 역시 이른 아침에 질고 깊게 패인 진흙길을

덜컹거리며 달렸습니다. 

 

가는 길에 콩과 식물, 짐작컨대 갯활량나물 같은 아이들의 군락을 만났습니다. 

 

 

 

 

딸기꽃도 만났습니다. 

땃딸기일까요? 

 

 

 

 

길이 너무 험해서 차를 세워놓고 걸어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찾는 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산불을 자주 내는 것 같았습니다. 

시커멓게 그을은 나무들이 애처롭게 서 있었습니다. 

 

 

낙담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저는 너무나 만나고 싶은 장면을 만났습니다. 

어미 오리를 새끼 오리가 졸졸 따라 가는 장면이요.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이 아이들은 저 풀 속으로 들어가 감쪽같이 숨었습니다. 

 

 

 

 

넓은 습지에 싱아가 보였습니다. 

저번 아이들만은 못하지만 그런대로 군락이라 

들어가 찍었습니다. 

 

 

집에 와서 지금 크롭을 해 보니

저번 아이와 좀 다름니다. 

저번에 찍은 아이는 암술머리가 빨간색이었거든요. 

 

 

 

 

다음 기행지로 간 곳은 

드넓은 산지였습니다. 

이곳은 보라색과 흰색만 봤던 애기풀 과의 아이가

짙은 꽃분홍색도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을 몇 장 찍고 주변을 보니까

애기똥풀이 완전히 군락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내려오면서 찍으라 해서 마음속으로 다음은 없는데...

그러면서 일행을 따라갔습니다. 

 

 

 

 

이런 드넓은 곳이었습니다. 

오만가지 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역시나 우리 꽃 찍는 사람들 사이에 국률처럼 회자되는 말처럼

다음은 없었습니다. 

애기똥풀 군락은 눈으로만 담아왔습니다. 

정말 멋진 군락이었는데...

 

 

 

 

이곳은 진흙이라 걸어갔습니다.  미나리아재비도 군락을 이뤘고

 

 

 

 

습지라고 동의나물도 보였습니다. 

 

 

 

 

이제 월귤도 꽃이 피었습니다. 

 

 

 

 

쇠채아재비도 보였습니다. 

 

 

 

 

하늘매발톱도 많이 보였습니다. 

 

 

 

 

꽃쥐손이도 있더군요. 

 

 

 

 

길이 질고 경사가 가파른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경사면에 핀 둥굴레를 쉽게 접사할 수 있었으니까요. 

 

 

 

 

멱쇠채입니다. 

 

 

 

 

드디어 두루미꽃도 피었더군요. 

 

 

 

 

개벼룩

 

 

 

 

다시 차를 타고 주변 기행지로 향했습니다. 

 

 

 

 

이 아이는 처음 보는 아이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둥굴레와 꽃분홍의 애기꽃 과의 아이들이 있어

내려가는 길에 찍자 했는데

그만 지나쳐서 또 못 찍었습니다. 

역시나 다음은 없었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열심히 대성쓴풀을 찍었습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그리고 다음 기행지로 향했지만

길이 없어 걸어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포기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길이 괜찮았는데

들어가니 길이 끊어졌더군요. 

그래서 또 다음 기행지로 향했습니다. 

 

시간은 모자라고 갈 곳은 많으니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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