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에도 비가 내려서 나갈 생각도 않고 있었는데
오후가 되니 햇살이 창을 비추더군요.

얼른 바위솔 찍고 와야겠다.
물도 한 통 안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ㅎ

에고나...
대구도 넓기는 넓은가 보다.
북쪽으로 갈수록 파란 하늘이 보여 좋아했는데
터널 하나 지나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바위솔을 찾으려하니
10년 전에 내가 어디로 갔었는지
길을 못찾겠네.

이리저리 발길이 닿는대로 걸어다니다가
드디어 옛길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어두워지더니

이렇게 주룩주룩 비가 쏟아집니다.
그래도 작은 삼단 우산 하나 베낭 옆에 쩔러 넣고 왔기에
나는 비를 피했지만

레인커버 씌우지 않은 베낭과
내 카메라는 내리는 빗방울 맞으며
앞만 보고 가는 주인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레인커버 씌우려 보니 베낭은 이미 축축하게 젖었네요. ㅎㅎㅎ

여기 바위솔이 여러 종류인 것 같아요.




사진을 자세히 보면
내리는 비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얼결에 우중출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꽃이 핀 녀석도 있고

이렇게 아직 동아로 있는 아이도 있고








멀리 쑥부쟁이와 감을 넣으려고 16-35로 바꿔끼고 찍었습니다.
오늘도 사진이 많아 2부로 나누어 올리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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