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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다 자유로워라

호사비오리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6. 1. 8.

 

 

오늘은 가만히 생각하니 

호사비오리를 천천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수리 찍으러 가서 찾으면 되긴 하지만 

그러면 마음이 급하고 사람이 많아서 잘 찍지 못할 것 같았지요. 

 

있을만한 곳을 천천히 뒤지며 다녔지만 

꽁꽁언 얼음 속에 얘들이 있을리 만무해서 

독수리 찍는 곳은 어떨라나 가봤더니 

물이 얼지 않았더군요. 

 

천천히 물을 내려다 보며 걷는데 

아주 조그마한 새 한 마리가 보여 혹시나 하고 찍고 확대해 보니 

세상에나, 세상에나 틀림없는 호사비오리 암컷이었습니다. 

 

한 마리 뿐인 줄 알았는데 

수컷이 뒤따라 오더군요. 

너무 늦은 시간에 나타나서 완전히 역광이라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암컷은 물고기도 사냥해서 먹던데...

정말 노이즈 투성이에 

역광으로 시커먼 사진이지만 

그래도 찾았으니 의미 있습니다. 

 

독수리 먹이 줄 때는 

수백 명의 진사들이 줄지어 있는 곳인데

저는 오늘 그 자리들을 독차지 하고 

그 귀한 호사비오리도 만났습니다. 

 

며칠 있다가 날이 좀 풀리면 

오전에 일찍 가서 순광으로 찍어오렵니다. 

이제 또 뻗어야겠습니다. 

너무 추웠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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