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하교에 갔을 때
흰꼬리수리는 못 만나고
비오리 수컷이 물고기 사냥하는 것을 만났습니다.

생긴 것을 보니 메기 같기도 하고

아무튼 흰꼬리수리는 못 만났어도
비오리 사냥하는 것이라도 만나서
심심하지 않다 생각하고 다 먹을 때까지 찍었지요.

그런데
워낙 큰 고기를 잡아서인지
도무지 삼키지를 못하는 겁니다.

입이 저만하면
삼킬 수도 있으 것 같은데...

몇 번을 물에 떨어뜨렸다가
집어 올리고

물고 헤엄쳐 다니다가
또 떨어뜨리고...

지친 물고기가
이제 그만 먹어라, 그러는 것 같았습니다.

어린 녀석인가?


이 고기는 배가 하얗던데
고기 이름이 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나 못 먹고 있는데
왜가리가 고기를 뺏으려고 날아오더군요.

이 녀석은 얼마나 재바르게 도망가는지...

아니, 그렇게 빠른 녀석이
먹는 건 왜 이리 느린 겨?

고기는 기진맥진...

아, 드디어 삼키는구나.

저는 이 장면까지 찍고
배터리를 갈았습니다.
삼켰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또 이러고 있는 겁니다.

드디어 다 먹었습니다.
총 8분 동안 42장을 찍을 때에야
비로서 다 먹었습니다.
나도 고생했지만
너도 고생했다. ㅎㅎㅎ

녀석이 느려터지게 못 먹고 있을 때
왜가리가 날아와 뺏어 가려고 하는데
이때는 정말 날쌔게 도망가더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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