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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다 자유로워라

올빼미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6. 5. 5.

 

 

 

저는 오늘 저와 같은 형인 올빼미를 보러갔습니다. 

옛날에 아버지는 맨날 저보고 올빼미 같이 밤에 설친다고 야단을 치셨거든요. ㅎㅎ

 

그래서 정말 올빼미는 꼭 보고 싶었습니다. 

며칠을 인터넷을 뒤지고 유튜브를 뒤져서 

드디어 두 군데 육추하는 곳을 찾았습니다. 

얼마나 뿌듯하던지...

 

그래서 오늘은 새벽 3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달렸습니다. 

현장에 계신 고마우신 분들 덕분에 

벌써 이소해서 숲속에 들어가 있는 새끼와 

새끼를 지키는 엄마인지 아빠인지는 모르겠는데 성조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올빼미는 모성애가 강해서 낮에도 새끼에게 쥐를 물어다 줬다더군요. 

몇 년 전 뉴스도 남아 있더라구요. 

그래서 낮에 쥐를 물고오는 어미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소해 버려서 꿈은 깨졌습니다. 

 

 

내년엔 4월에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장소로 갔습니다. 

이 아이는 충실한 올빼미형이라 그런지 

낮에는 코빼기도 안 보여줬습니다. 

 

 

며칠 아팠던 탓인지 

도무지 더 이상은 있을 체력이 못 돼서 

가까이 꽃 자리도 안 둘러보고 걍 집으로 왔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몇 시간을 기다려도 

코빼기도 보여주지 않은 야속한 둥지만 찍은 사진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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