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오늘 저와 같은 형인 올빼미를 보러갔습니다.
옛날에 아버지는 맨날 저보고 올빼미 같이 밤에 설친다고 야단을 치셨거든요. ㅎㅎ
그래서 정말 올빼미는 꼭 보고 싶었습니다.
며칠을 인터넷을 뒤지고 유튜브를 뒤져서
드디어 두 군데 육추하는 곳을 찾았습니다.
얼마나 뿌듯하던지...
그래서 오늘은 새벽 3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달렸습니다.
현장에 계신 고마우신 분들 덕분에
벌써 이소해서 숲속에 들어가 있는 새끼와
새끼를 지키는 엄마인지 아빠인지는 모르겠는데 성조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올빼미는 모성애가 강해서 낮에도 새끼에게 쥐를 물어다 줬다더군요.
몇 년 전 뉴스도 남아 있더라구요.
그래서 낮에 쥐를 물고오는 어미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소해 버려서 꿈은 깨졌습니다.
내년엔 4월에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장소로 갔습니다.
이 아이는 충실한 올빼미형이라 그런지
낮에는 코빼기도 안 보여줬습니다.
며칠 아팠던 탓인지
도무지 더 이상은 있을 체력이 못 돼서
가까이 꽃 자리도 안 둘러보고 걍 집으로 왔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몇 시간을 기다려도
코빼기도 보여주지 않은 야속한 둥지만 찍은 사진입니다. 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