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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다 자유로워라

황로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6. 5. 7.

 

 

지난 4월에 만났던 황로입니다. 

번식기가 아니면 쇠백로와 흡사해서 구별이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발가락을 보면 됩니다. 

황로는 전체가 검은색이고 

쇠백로는 발이 노란색이거든요. 

 

오늘은 초임 때 제자였던 녀석을 만났습니다. 

나, 바쁘다. 그래도 한정식 집 예약해서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정말 수십 년을 늘 스승의 날이면 전화하고 

가끔은 밥을 사고. 

 

오늘은 밥 먹고 나오면서 

마이 컸다, 이젠 대화가 되네. 그러면서 어깨를 토닥여줬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도 아직 애였던 시절, 

애가 애를 가르쳤으니...

잘 자라서 비싼 한정식 집에서 밥을 먹어도 

하나도 부담이 되지 않으니 

ㅎ, 고맙다. 

 

나는 그 시절 소풍가서 단체 사진 찍은 거 주려고 갖고 갔더니 

쌤, 저도 있습니다. 

참 소중한 사진인데 그 녀석도 갖고 있다더군요. 

이름이 잊혀지지 않은 몇 몇 녀석들 안부를 물으니 

이젠 다들 흩어져 살아 잘은 모르지만 잘 살고 있을 겁니다. 대답이 그렇다. ㅎㅎ

 

 

난 참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선생은 내 적성에 딱 맞았던 것 같다. 

어설퍼서 애들이 오히려 보호하고 챙겨줬으니 

애들에게 이타심을 심어준 ...

어디서 돌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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