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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나는 그저 물이로소이다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3. 5. 5.

 

 

 

 

 

 

 

 

 

 

 

나는 물이로소이다.

아무 맛도, 아무 향기도, 아무 색깔도 없는

나는 그저 물이로소이다.

 

 

 

 

 

 

 

 

콜라나 사이다처럼

톡 쏘는 맛도, 달콤한 단맛도 없는

나는 그저 물이로소이다.

 

 

 

 

 

 

 

 

홀로 산천을 휘돌며

험한 바위사이로 굽이쳐 흘러도

 

 

 

 

 

 

 

아파 멍들어 썩지 않고

더욱 맑아지는

나는 그저 물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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