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갔다 오는 길에 집 근처에 오니 헬기 소리가 요란해요.
산불 났구나.
둘러보니 산에 흰 연기가 피어오르더군요.
현관문을 열기가 바쁘게
구두 벗어던지고
거실을 지나치며 옷 벗어 던지고
급하게 바지 줏어입고 카메라 들고 못둑으로 향했지요.
근데요,,,,
마침 그때
지금이 5월이 잖아요.
분수쑈 점검하느라고 잠시, 잠시 분수를 틀어보는 거예요.
그래서
헬기와 분수를 같이 찍을 수 있었어요.
아마 평생 잡을 수 없는 장면일 거예요.
오늘은 웬종일 헬기가 물을 퍼 나르느라 분주하더군요.
이런 상황에 대박 잡았다고 좋아하기엔 도리가 아닌 것 같아요.
이제 헬기 소리가 안 들리는 걸 보니 다 진화했나보군요.
수고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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