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셔터는 무지개를 잡았습니다.
아들 내외가 아빠 생일이라고 내려왔어요.
데리고 경주로 가는데
세상에나 차창밖으로 무지개가 보이는 거예요.
남편보고 막무가내로 차 세워달라고 땡깡을 부렸지요.
뭐, 별 수 있나요?
못 배기고 가까운 주유소에 차를 세웠지요.
내리는 순간 가는 빗방울이 얼굴을 때렸어요.
이제 그런 것쯤은 상관치 않지요.
좀 더 좋은 위치에서 찍고 싶었는데
조금 가다보니 무지개가 사라졌어요.
짧은 순간 그렇게 존재했던 무지개를 내 카메라에 담았어요.
올해는 무지개 저 너머 황금 항아리가 저에게 주어질 거예요.
무지개 저 너머에 있는
푸른 하늘의 아름다운 나라가 나에게 주어질 거예요.
내가 꿈꾸던 꿈이 이루어지고
행복의 파랑새가 내 품에 주어질 거예요.
무지개 저 너머에
잡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그 꿈들이 다 이루어질 거예요.
올해는 말한대로 이루어지는 말해라잖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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