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 날은 제 차를 사고 처음으로 그녀석을 데리고
꽃 찍으러 산에 갔던 날이었을 거예요.
저 멀리 고 귀여운 녀석을 배경으로 두고 사진을 찍어 댔지요.
전 주인이 워낙 아끼며 타던 차라
이렇게 험하게 산으로 들로 뛰어 다니는 주인에게 적응이 안 됐던지
타이어에 펑크가 났었지요.ㅎㅎㅎ
그래도
저를 배경으로 꽃을 찍으니 은근히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반짝 반짝 웃는 거 보세요.ㅎㅎㅎ
근데 작년에 저는 덩굴별꽃을 지리산까지 가서 찍어왔다는 웃지 못할 전설이...
그야말로 서부주차장에서 버스 타고, 또 갈아 타고 가서
딸랑 덩굴별꽃과 수까치깨 찍고 그 버스 돌려 타고 나왔지요.
왜냐고요?
그 버스가 그날 막차라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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