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살았다.
둘은 너무나 사랑했다.
적어도 여자가 물에 빠지기 전까지는.
어느 날 못둑을 걷다가 여자가 물에 빠졌다.
남자는 애끊는 아픔으로 소리 쳤다.
사랑해. 죽지마~~
하지만 여자의 귓가에 맴도는 그 소리는 점점 의식속에서 멀어져갔다.
아, 죽는구나...
그런데 그때
지나가던 한 남자가 물에 뛰어들어 그녀를 구했다.
누가 그 여자를 사랑했을까?
애끊는 아픔으로 소리만 질렀던 그 남자?
생면부지의 지나가던 행인1, 그 남자?
그 여자는 물에서 나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그 여자는 그 남자를 사랑했을까?
사람에게 사랑이라는 것이 있을까?
있었으면 하는 허상은 아닌지...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알고 싶었던 의문이었다.
"우리 사랑"
-패티김+조영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