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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우문(愚問)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5. 11. 23.

 

 

 

 

 

 

 

어느 마을에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살았다.

둘은 너무나 사랑했다.

적어도 여자가 물에 빠지기 전까지는.

 

 

 

 

어느 날 못둑을 걷다가 여자가 물에 빠졌다.

남자는 애끊는 아픔으로 소리 쳤다.

사랑해. 죽지마~~

 

 

 

 

하지만 여자의 귓가에 맴도는 그 소리는 점점 의식속에서 멀어져갔다.

아, 죽는구나...

그런데 그때

지나가던 한 남자가 물에 뛰어들어 그녀를 구했다.

 

 

 

 

 

누가 그 여자를 사랑했을까?

애끊는 아픔으로 소리만 질렀던 그 남자?

 

 

 

 

생면부지의 지나가던 행인1, 그 남자?

 

 

 

 

그 여자는 물에서 나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그 여자는 그 남자를 사랑했을까?

 

 

 

 

사람에게 사랑이라는 것이 있을까?

있었으면 하는 허상은 아닌지...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알고 싶었던 의문이었다.

 

 

 

 

 

 

"우리 사랑"

 

-패티김+조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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