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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얼결에 잡은 오메가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6. 3. 4.












오랜만에 일출을 담았습니다.

그것도 오메가였습니다.




카메라를 바꾼지 반 년이 지났는데

아직 익숙치가 않습니다.



덩치 큰 망원렌즈는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힘에 부치거든요. ㅎㅎㅎ



빠듯하게 일출시각에 도착해서

모든 것이 익숙치 않은 삼각대를 펴고

망원렌즈 장착하니

벌써 해는 둥실 떠오릅니다.






오메가다!!!

렌즈는 제대로 삼각대에 끼우지도 못하고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순식간에 오메가는 끝이 나고

아뿔사...

망원이면 뭐하냐고요...

땡기지도 않고 찍었어요.



전부 150mm로 끝이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일행에게 내 머리 한 대 쥐어 박으라고 내밀정도로

속이 상했습니다.

물론 일행은 얼씨구나 좋다고 머리를 한 대 쥐어박았습니다.



집에 와서 크게 트리밍을 했습니다.

화장도 시키고요.

까이꺼 망원 없어도 돼~~

그래도 속상해요.

너무 무거운 망원을 왜 갖고 가서 못 써먹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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