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울릉도 여행을 마치면서
참으로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꼈다.
나는 지금 이렇게 아름다운 쪽빛의 바다,
하늘과 바다가 구별이 안 되는 이렇게 아름다운 울릉도를 보고 가는데
과연
몇 십 년 후에
나의 아이들은 이보다 더 나은 울릉도의 자연을 볼 수 있을지...
편한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우리가 자연 그대로의 그 조화로움보다 더 조화롭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겸손함을 갖고 있다면
지리산의 노고단처럼
그렇게 덕지덕지 성형의 바늘자국을 낸 울릉도를 만들어 내지는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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