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숲속을 온통 모기에게 뜯기면서 다녀왔습니다.
패치를 붙여도 그곳만 안 물었습니다.
날씨가 좋아 일출도 찍었네요.
돌아오는 밤비행기 창에서 본 달은
보름이 이틀이나 지났는데도 동그랬습니다.
자꾸만 대구까지 잘 쫓아오는지 쳐다보느라고 잠도 못 자고 왔네요.
대구에 내리니 온 대구시내에 에어컨을 틀어 놓은 것처럼 시원했습니다.
제주에 있어도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아무 생각없이 다니다 왔습니다.
가끔씩 여기가 어디더라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까요.ㅎ
이번엔 꼭 보고 오려던 물빛님을 또 못 만나고 왔네요.
어떻게든 보려고 여러 번 전화하면서 애쓰시는 모습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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