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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여민락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7. 5. 6.

















참으로 감기가 지독합니다.

일주일이 다 돼 가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으니...




우리 어릴 때의 감기는 한 삼 일 아프면 개운하게 나았는데

요즘 감기는 일주일이 넘어도 찍찍하게 사람을 괴롭힙니다.





아파도 오늘은 외출을 해봤습니다.

꼭 봐야 할 공연이 있어서 김광석 거리로 나갔습니다.




5월의 바람과 부르러운 햇살, 그리고 진하지도 여리지도 않은 신록.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 아픈 것보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 그 커피 덕분에 잠못 이루고 이렇게 컴 앞에 앉아있는 겁니다. ㅎㅎ





아마도 부드러운 5월의 바람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냥 잘 부르지도 못하는 가수의 광화문 연가를 들으면서도

첫사랑 생각이 났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서일까요?

우리는 헤어졌지요.

 



마침 5월이고 그래서인지

눈을 감고 그 노래를 듣는데 그 첫사랑이 석사논문에 쓴 글이 생각났습니다.

나의 아프도록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이 아니고 사랑하는...

현재진행형의 사랑 ㅎ

잠시 시공을 초월해 스무 살 그 시절로 돌아갔던 시간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휴대폰에서 딩동 소리가 나더군요.

아니, 이녀석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런 에니메이션을 만들어 놨어요.



요즘 휴대폰은 사람보다 더 사람 마음을 잘 헤아리는 것 같아요.

기특한 것.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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