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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뱀이다~~ 유혈목이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1. 5. 30.

 

 

 

 

 

 

 

 

 

 

 

 

 

 

 

 

 

 

 

 

 

 

 

 

 

 

 

 

 

 

 

 

 

 

 

 

 

 

 

 

 

 

 

 

 

 

 

 

 

 

 

 

 

 

 

 

 

 

 

 

 

 

 

 

 

 

 

 

 

 

 

 

작년 8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2016년 8월)

여름의 끝자락이라고는 하지만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요.

저는 뭐, 더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꽃보러 산으로 갔습니다.

 

 

 

 

한참을 풀섶을 뒤지는데 어디서 부시럭 소리가 나더군요.

자세히 보니 가느다란 꼬리가 보였습니다.

뱀이다~~~

 

 

놀라서 줄행랑을 치려는 순간

뭔가 이상했습니다.

이녀석이 꼼짝을 않고 가만히 있는 겁니다.

 

 

죽었나보다, 그래서 살살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까

엄마야~~~

입에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 아무튼...

그래서 또 놀라서 도망을 가려고 뒤로 돌아서는 순간

 

 

 

가만히 있어봐라.

저녀석이 입에 먹이를 물고 있으면 나를 물지는 않을거야.

그럼 한 번 찍어볼까?

아주 귀한 장면인데...

 

 

그래서

그 숲속에서 저녀석이 움직일 때마다 비명을 질러가며

작은 돌틈 사이로 들어갈 때까지

찍은 것입니다.

 

 

왜 이제야 올리느냐고요?

차마 다시 볼 용기가 없어서 들쳐보지 않았는데

오늘 제 친구 블로그에 가보니까 뱀이 포스팅 돼 있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뱀 있다, 그러면서 ㅎㅎㅎ

아우~~ 징그러워....

 

 

이 사진은 2017년 7월 7일에 올린 사진입니다.

왜 다시 올리냐 하면 이 뱀의 이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유혈목이라고 하더군요. 

뱀은 두꺼비가 독이 있기 때문에 안 먹는다고 하던데

이 아이는 두꺼비를 먹는데 두꺼비의 독인 부포톡신을 

목 부의의 독샘에 저장한다네요. 

그래서 이 아이는 독이 있답니다. 

 

그리고 하도 비명을 지르며 찍었던 사진이라 

한 번 더 올리고 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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