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증도에서 짱뚱어를 처음 봤습니다.
그냥 갯뻘에 흙투성이로 있어서 무심히 지나쳤는데
세상에나 짱뚱어가 뛰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고 저의 무지함을 통감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짱뚱어를 봤을 때는
뛰어오르기를 얼마나 기다렸는데
한 마리도 안 뛰어올랐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얘들은 5월 산란기 때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면서 뛰어오른다는군요...
몇 시간을 지켜보니까
얘들은 농게가 옆에 오거나 뭔가 위협적인 것이 오면
지느러미를 활짝 펴더군요.
저는 작은 짱뚱어 새끼가 와도 지느러미를 펴기에
새끼가 왔는데 왜 저러지? 그랬는데
그건 새끼가 아니고 말뚝망둥어라는 다른 종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저 게의 이름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짱뚱어를 치니까 농게와 짱뚱어가 같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알았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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