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만난 꽃

바람꽃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7. 8. 6.



























































제가 그랬잖아요.

설악산 공룡능선도 갈 체력으로 인증이 됐다고. ㅎㅎㅎ







저는 내년쯤에나 한 번 도전해보려고 마음 먹었는데

제 블로그 친구께서 고산 번개를 치신겁니다.

이것 저것 안 생각하고 냅다 간다고 했지요.







떨리고 설레고

민폐 끼치는 것 아닌가 싶어서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집 가훈이 뭡니까?







내가 만들어 아이들에게 교육시킨 가훈 아닙니까?

나는 할 수 있다......ㅎㅎㅎ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거뜬했습니다.

정상에 올라서는 순간

아, 이 맛으로 이 험하다는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는구나.





그리고

공룡능선과 멀리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바람꽃을 보는 순간

내가 해발 1708m의 이 높은 산을 한 걸음, 한 걸음 올라온 보람을 느꼈습니다.







고산의 날씨는 시시때때로 변한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이렇게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둥실 떠 있던 하늘이

순식간에 하얗게 안개 구름으로 덮이고 말았습니다.







조금 더 느적거렸으면 이 멋진 풍경을 한 컷도 못 찍을 뻔했습니다.

모두들 이런 날씨는 기적이라 했습니다.

나는 기적은 누가 베푸는지 압니다.




그래서

지금도 저 위에 계신 분께 한 없는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







'내가 만난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강초롱꽃  (0) 2017.08.08
참바위취  (0) 2017.08.07
동자꽃  (0) 2017.08.03
구름패랭이꽃(흰색)  (0) 2017.08.03
대흥란  (0) 2017.08.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