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엠바고를 지키느라 올리지 않았던 각시수련입니다.
올해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올해만이 아니라 영영 못 만날 아이들입니다.
연못을 다 메웠다는군요...
개인 소유지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이제는 엠바고도 필요없고
자생지 노출될까봐 광각의 배경이 있는 사진도 못 올릴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참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작은 연못에 온통 각시수련 뿐이었습니다.
벌들과 실잠자리들이 끊임없이 날아다니고 사랑을 나누고...
한 번만 더 가고 다시 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 아이들의 조용한 삶을 방해하기 싫어서요.
이제는 그것도 소용없습니다.
그래서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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