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어린 왕자를 번역(?)하는 것을 다 끝냈습니다.
번역이라기 보다는 직역이라 하는 것이 더 근접한 표현일 듯합니다. ㅎㅎㅎ
Chapter4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For I do not want any one to read my book carelessly.
왜냐하면 나는 누구라도 내 책을 건성으로 읽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그 후로는 문장 부호 하나, 단어 하나까지도 거의 직역을 했습니다.
물론 영어본이라 쌩떽쥐뻬리의 의도와는 약간의 괴리감이 있긴하지만...
일단은 이렇게 해놓고 시간이 나는대로
좀 더 흐름이 부드러운 표현들을 찾아 업그레이드 시키려 합니다.ㅎㅎ
아직 어린 왕자를 반도 포스팅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불쑥 이런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몇 안 되는 저의 어린 왕자를 읽으시는 분들께 약간의 팁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예를 들어서
첫 번째 별에서 떠나오면서 어린 왕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the little prince said to himself, as he continued on his journey.
두 번째 별에서는
he said to himself, as he continued on his journey.
세 번째 별에서는
he said simply, talking to himself as he continued on his journey.
이렇게 그가 생각하는 심도가 깊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별에서 왕과의 대화에서
왕이 이렇게 말하지요.
But, according to my science of government, I shall wait until conditions are favorable."
그러나, 짐의 과학적 통치에 따라, 짐은 조건이 갖추어 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니라."
그리고 어린 왕자가 그 별을 떠나려 하면서 왕에게 이렇게 이야기하지요.
He should be able, for example, to order me to be gone by the end of one minute. It seems to me that conditions are favorable . . ."
예를 들어서, 저에게 일 분안에 가라고 명령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저에게는 조건이 갖추어진 것 처럼 보입니다..."
이런 것은 작가의 바람대로
I do not want any one to read my book carelessly.
이 책을 건성으로 읽지 않으면 찾을 수 있는 재미입니다.
이제 꽃이 피는 시기가 가까웠기 때문에 서둘러 일을 끝냈지만
앞으로도 계속 단어 하나, 문장부호 하나의 의미까지 다시한 번 알아보려 합니다.
어린 왕자는 그렇게 할만한 가치가 있으니까요.
어디서 이렇게도 천진하고 생각이 순수하며 사랑하는 꽃에게 책임을 질 줄 아는
착하고 성실한 마음의 소유자를 만날 수 있겠습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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