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이 약 2년 동안 강점했던 거문도에는
포카 혼타스 같은 류의 전설도 많이 전해내려오지만
거문도 수선화를 절절히 그리던 장미 한 송이가 저 절벽을 내려가다가
등대 감시하는 분한테 들켜 저 많은 수선화 무더기 중에
최초의 한 무더기만 찍고 강제 호출 되어
초등학생 야단 듣듯이 야단듣고
먼 데서 왔는데 안됐던지 경치 좋은 포인트 가르쳐 주며
걍 경치만 찍으라고...
난 그거 아닌데...
결국 나가다가 다시 찍을까 싶어 들어오다가
하필이면 착한 짓한다고 수고하세요, 하고 공손히 인사하고 나갔던
경비원과 마주쳐서 안녕히 계세요, 하고 눈물을 머금고 돌아왔다는...
절절하고 가슴아픈 전설도 더해졌다는...으앙~~~
여기서 거기가 어딘데...
딸랑 수선화 사진은 이것 뿐.
허긴 저 절벽을 못 내려가게 하는 것은 당연하긴 하지요.
그분들 생명의 은인일지도 모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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